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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” (빌 4:9) sooya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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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8.07.17 또 다시 찾아온... 너의 기일.... (현이 3주기 추모사)
이제 3년이 지났다.
벌써 그렇게 긴 시간이 흘러버렸다.

내 인생에 가장 소중한 동역자가 될 그리고 친구로 남아줄 너를 훌쩍 데려가신 하나님.
나는 아직 그 분의 뜻을 모른다. 그래서 오늘 같은 날이면 이렇게 슬퍼 할 수 밖에 없는 나로구나.

분명 에녹과 엘리야 처럼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셔서...
그래서 곁에 두고 싶어 하셔서 대려갔겠지만...
그래도 나는 이 땅에 남아 살아가는 인간이기에
3년전 그 날이 슬픔과 아픈 기억으로만 남는구나.

이제는 내가 너의 몫 까지 사명을 다하며 살아야 하는데...
그래야 하는데...
나는 여전히 부족한 인간이기에...
그리고 아직 나에 대한 그 분의 뜻을 알지 못하기에...
그냥 이렇게 살아가기만 하는구나.

너에게 허락된 3년이었다면 나처럼 이렇게 보내지는 않았겠지?

그래도 나 다시 우리 순수하게 하나님 섬기던 그 때처럼
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려고....그래서 그 분 기쁘게 하려고...
많이 기도하고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...
하나님께선 언제나 내가 너무나 부족하고 나약한 인간임을 고백할 수 밖에 없게 만드시는구나.

니가 너무 보고 싶다. 너의 기도가 필요하다.
니가 그렇게 힘들어 할 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 나이지만
내가 하나님 멀리 피해있을때에도 그때도 기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너

지금의 나는 그런 너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
남아 있는 너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 밖에는 없구나.

아직도 대하기 무서워 보이는 지금은 소식조차 모르는 너의 아버지,
가끔 아주 가끔 연락하지만 그래도 너무 반갑게 맞아주시는 너의 어머니,
그리고... 사랑하는 너의 동생들....

1년이 지날 때 마다 하나님 앞에 서있는 나를 돌아보게 하는 너....
넌 하나님곁으로 이미 떠났으면서도 나를 격려하는구나.

내 친구 현아... 사랑한다.
이 말조차 한번도 하지 못했던 무심한 너의 친구로구나.

멀지 않은 그날 ...
내가 하나님 곁으로 가는 그 날....
우리 웃으며 반갑게 다시 만나자...

슬픔없는 그 곳에서 오래 오래 행복하렴...

그리고.. 조금씩... 아주 조금씩... 너를 잊어가는 나를 용서해주길 바래...
이런 날이 와서야 너를 기억하는 나를 용서해주길 바래...

- 2006년 2월 18일
내 친구 현이를 보내고 3년이 지나...
Posted by sooy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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